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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 훌훌' 윤채영 "오랜만의 한국 무대, 우승해야죠"

2018-04-27 03:15

윤채영. 양주=김상민 기자.
윤채영. 양주=김상민 기자.
[양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윤채영(31, 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부담감을 훌훌 털어버렸다.

윤채영은 26일 경기도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6729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5언더파를 기록한 윤채영은 7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임은빈(21, 볼빅)과 김지영2(22, SK네트웍스), 하민송(22, 롯데)에 2타 차 공동 5위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윤채영은 1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후 롤러코스터 같은 플레이가 이어졌다. 14번 홀(파4)에서 보기, 15번 홀(파5)에서 버디, 16번 홀(파4)에서 보기 17번 홀(파3)에서 버디 등 버디와 보기를 반복했다.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후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윤채영은 후반 첫 홀(파5)부터 이글을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윤채영은 "1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 후 스푼으로 세컨을 쳤다. 이후 핀까지 60야드 정도 남았는데 58도 웨지로 친 서드 샷이 원 바운드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이 됐다"고 하며 "덕분에 상승세를 탔다"고 했다.

이후 5번 홀(파3)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윤채영은 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주무대로 하는 윤채영은 지난해 KLPGA투어에는 단 2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8월 한화 클래식에서 공동 23위에 오른 윤채영은 9월 팬텀 클래식에서 38위를 기록한 후 약 6개월 만에 KLPGA투어 무대를 밟았다.

윤채영은 "한국 시합이 낯설지는 않는데, 올해 초반부터 한국 시합을 나온다고 하니 심리적으로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이어 "특히 지난주까지 JLPGA투어에서 5개 연속 대회를 치렀다. 5주 연속 강행군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어 샷이 다소 무뎌졌고, 결국 5번째 대회에서 컷탈락했다"고 하며 "컷탈락에 대한 아쉬움보다 바로 다음주에 치러질 KLPGA 챔피언십대회가 걱정이 됐다. 살아나려고 발버둥 치는 중인데 다행스럽게 1라운드에서 성적이 좋아 기분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윤채영은 "1라운드를 치러보니 특히 퍼트감이 좋다. 샷 미스도 파세이브로 막고, 버디 퍼트도 잘 들어가고 퍼트가 좋아서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고 했다.

첫 단추를 잘 꿴 윤채영은 "4라운드 경기의 경우 집중력이 가장 중요한데, 기왕 온 것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낼 것이다"라며 "대회 중에는 샷 연습을 잘 안하지만 오늘은 꼭 하고 가겠다"며 웃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 임은빈과 김지영2, 하민송이 7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박지영(22)이 6언더파 단독 4위다.

뒤를 이어 윤채영과 김아림(23), 박신영(24), 이지현2(22), 안송이(28)등이 5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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