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홀인원 후 황당 부상' 피나우 "우승 경쟁은 계속된다"

2018-04-25 10:41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장타자 토니 피나우(미국)가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세계 랭킹 1위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날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부상을 당해 마스터스에 기권한 바 있다. 당시 존슨은 마스터스 이전까지 출전 3개 대회 연속 우승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아쉬움이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 부상으로 존슨은 한 달간 필드를 떠났고, 복귀 후에도 컷 탈락과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약 3개월 간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존슨의 황당 부상에 이어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또 다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마스터스 전날 치러지는 파3 콘테스트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킨 토니 피나우는 홀인원의 기쁨을 만끽하던 중 그만 발목을 접질렸다.

당시 피나우는 7번 홀에서 홀인원을 한 후 그린 쪽으로 달렸다. 그러던 중 뒤쪽에서 갤러리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커지자 갤러리를 향해 뒤로 돌아서 달려가던 중 발목이 돌아갔다.

발목에 이상을 느낀 피나우는 주저 앉아 발목을 만지며 맞추려고 노력했고, 이후 MRI등을 통한 정밀 검사를 받았다.

무엇보다 피나우가 마스터스 첫 출전이었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피나우는 다음날 마스터스 1라운드에 나타났고, 4언더파를 기록하며 당시 선두였던 조던 스피스(미국)에 2타 차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2, 3라운드에서 오버파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0위에 올라 아쉬움을 달랬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고대하던 마스터스 첫 출전을 마친 피나우는 곧바로 휴식을 취하며 발목 치료에 나섰다.

이후 3주만에 피나우는 PGA무대에 다시 나섰다. 피나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TPC 루이지애나(파72, 734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한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 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대회를 앞둔 피나우는 "지난주 더 많은 물리치료와 훈련을 통해 한계를 시험해보기도했다"고 하며 "현재 100%의 몸상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몸상태를 끌어올릴 준비가 되어있고, 경기에 나서 경쟁을 하다보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팀 대항전으로 경기 방식을 변경한 PGA투어 클래식에서 피나우는 대니얼 서머헤이스(미국)과 한 조를 이뤄 우승 경쟁에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주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45위로 분전한 맏형 최경주(48) 뿐만 아니라 안병훈(27), 김민휘(26), 강성훈(31) 등이 출전한다.

이 중 지난해 공동 24위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최경주는 올해 역시 위창수(36)와 함께 우승컵에 도전한다. 이어 안병훈은 재미교포 케빈 나, 김민휘는 재미교포 앤드루 윤, 강성훈은 재미교포 존 허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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