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열리는 KLPGA챔피언십은 1978년 출범해 올해 4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의 여성골퍼(강춘자, 한명현, 구옥희, 안종현)가 탄생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6729야드)에서 개최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보다 2억 원 많은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열려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투어 강자를 포함해 최근 상승세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흥미진진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상금왕 이정은6(22, 대방건설)는 지난 주 휴식을 갖고 이번 대회에 나선다. 본 대회 코스는 이정은6가 KLPGA 신기록을 세운 코스라 기대감이 더욱 높다.
이정은6는 지난해 이 곳에서 열린 KLPGA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로 KLPGA 18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이정은6는 “메이저 대회라 코스 세팅이 어려울 것 같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다 잊고 새로운 대회라 생각하고 목표를 재설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지현(22,KB금융그룹)도 막강한 경쟁자다. 오지현은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준우승 2번을 포함해 4번이나 톱텐에 오르는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상금순위 1위 장하나(26, 비씨카드), 슈퍼 아마추어에서 슈퍼루키가 된 최혜진(19, 롯데)의 활약도 관심사다.
국내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지현시대의 막을 연 김지현(27, 한화큐셀),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8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한 홍란(32, 삼천리)등도 올 시즌 첫 메이저 우승컵을 겨냥한다.
지난주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소영(21,롯데)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소영은 “긴 코스를 좋아하는데 이번 코스도 전장이 길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기지개를 켜고있는 윤채영(31, 한화큐셀)이 출사표를 던졌다.
윤채영은 올해 일본무대에서 좋은 성적으로 출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시즌 톱5 두차례에 그쳤던 윤채영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준우승,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쇼트게임이 주춤한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롯데)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서바이벌 프로그램 파라다이스시티 신데렐라 스토리 of KLPGA를 통해 출전권을 따낸 지에 퐁(25, 대만), 제네비브 아이린 링(23, 말레이시아)의 활약도 주목된다.
/gftravel@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