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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나운철 "시드전 그만! 우승으로 3년 시드 노려"

2018-04-20 05:35

나운철이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나운철이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포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8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개막전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뉴질랜드 교포 나운철(26)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나운철은 19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파72, 7076야드)에서 치러진 DB 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한 나운철은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5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고,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나운철은 12번 홀과 14번 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또 다시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015년 10년 만에 귀국한 나운철은 KPGA 코리안투어 큐스쿨에 출전해 수석으로 시드를 획득했따. 하지만 2016 시즌 시드를 유지하는데 실패했고, 또 다시 시드전에 나섰다.

공동 22위로 시드전을 마쳐 2017년 KPGA투어에 재입성했지만, 이후 9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탈락하며 다시 시드를 잃은 나운철은 또 다시 시드전에 나섰고, 시드전 공동 17위로 이번 시즌 필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기도 했던 나운철은 이번 대회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컵을 거머쥐어 시드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나운철은 "며칠 전까지 감기로 고생해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욱 경기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하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이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나운철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저타 기록을 세웠는데, 이 때문에 더욱 기분이 좋다"고 하며 "평소보다 쇼트게임이 잘 되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나운철은 "지난해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할 때 까지는 괜찮았는데, 3개, 4개...연속으로 컷탈락하다보니 자신감이 끝없이 하락해 골프가 무섭기까지 했다"고 하며 "골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하지만 동계 훈련 기간동안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안정을 찾아 이번 시즌에는 자신있다"고 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개막전 첫 날 공동 선두 도약에 성공한 나운철은 "이번 대회 목표는 꼭 우승이다. 개인 최고 성적이 지난해 이 대회 공동 4위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 우승을 목표로 플레이할 것 이다"라며 "무엇보다 이제 시드전은 그만 가고 싶다. 다른 선수들도 그렇지만 시드전을 앞두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다시는 시드전에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우승자에게 KPGA투어 3년 시드가 부여되는 이번 대회에는 루키 옥태훈(20)이 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으며, 2년 차 박정호(33) 역시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다.

뒤를 이어 지난해 카이도 제주오픈에서 첫 승을 차지한 이지훈(32)이 5언더파로 1타 차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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