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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추격’ 존 람, “마스터스 이후 쉬어가지 않으려했다”

2018-04-17 06:00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로 마친 존 람(스페인)이 연이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톱랭커들을 바짝 추격한다.

람은 지난 16일 스페인 마드리드 센트로 나시오날 데 골프장(파72, 7096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에스파냐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람의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폴 던(아일랜드)를 제치고 거머쥔 짜릿한 우승이었다. 홈 팬들 앞에서 들어 올린 내셔널 타이틀 우승컵이라 더욱 값졌다.

람은 대회를 마친 후”(홈 우승에)정말 기쁘고 만족스럽다.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힌 후 “마스터스를 치른 후 쉬어가지 않겠다고 결정하고 결심했을 때, 스페인에 가는 것은 단지 고국에 가는 것이 아니었다. 우승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끝난 마스터스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한 람은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세계랭킹 톱3 자리를 내줬다.

스피스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람을 제치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에서도 람을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람은 세계랭킹 4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람은 이번 에스파냐 오픈 우승으로 스피스와의 세계랭킹 포인트 격차를 바짝 좁혔다. 현재 스피스가 평균 포인트 8.7691점, 람이 8.7297점으로, 단 0.0394차이다.

스피스는 마스터스 이후 휴식을 취한 반면, 람은 스페인으로 날아가 우승까지 차지하며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었다.

람은 ‘굳건한 강자’ 더스틴 존슨(미국)을 꺾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뻔한 적도 있는 터라 그 추격세가 무섭다.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선 람은 2월 랭킹 평균 포인트1.3747점 차까지 존슨을 뒤쫓았다.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존슨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람의 추격은 한풀 꺾였다.

람은 지난해 프로로 전향하자마자 1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고, 그해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올 시즌 역시 무섭다. 람은 지난 1월 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번 유러피언투어 내셔널 타이틀도 챙겼다. 람이 올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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