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4월이지만 아침 저녁으로 온도차가 크다. 바람까지 불어 쌀쌀하기까지 하다.
지난주 제주 서귀포시에서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강풍과 비는 물론 때아닌 폭설까지 쏟아지며 대회는 결국 36홀 대회로 막을 내렸다. 변화무쌍했던 제주 날씨 속 선수들은 어떤 옷을 입고 플레이를 했을까
쌀쌀한 날씨, 비와 바람까지... '체온유지'가 관건
1라운드 평균기온 16℃, 최대 풍속 3.6(m/s)
개막전 1라운드는 비를 동반한 바람이 불었다. 온도 자체는 평년보다 높았지만, 비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다.
11개월 만에 국내무대에 오른 김효주는 롱패딩을 준비했다. 김효주는 이동 시 롱패딩을 입고, 플레이할 때는 벗으면서 체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가장 많이 보인 골프웨어는 베스트(조끼)였다. 선수들은 소매가 없는 베스트를 활용해 상체 중심 부분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스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비까지 내리는 날엔 방수 재질의 패딩 소재도 '필수템'이었다.
최종라운드 평균기온 10℃
강풍과 폭설로 2, 3라운드가 취소된 뒤 열린 최종 라운드. 평균기온 10℃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비바람이 불지 않아 카트를 타지 않는 선수들은 라운드 중 쌀쌀함은 잊을 수 있는 날씨다.
선수들은 이날 긴팔 스웨터나 가디건, 집업 등의 골프웨어를 주로 착용했다. 낮아진 습도도 포근한 소재의 니트류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됐다. 최종라운드 땐 1라운드보다 습도가 30%이상 낮아진 62.1%로 관측됐다. 비가 오는 등 습도가 높으면 포근한 소재의 니트류는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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