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즈, 마스터스서 말기암 환자에게 추억 선사

2018-04-11 10:4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말기암 환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주 막을 내린 PGA투어 마스터스를 앞두고 모든 시선은 우즈에게 향했다. 3년 만의 마스터스 복귀 무대이자, 우즈가 최근 복귀 후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제의 복귀전에 온라인에서 거래된 마스터스 1라운드의 티켓 가격은 무려 390만원에 달했다.

그러던 중 우즈의 경기를 직접 보고 싶어하는 말기암 환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조던 밀러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의 사연을 알렸다.

타이거 우즈를 직접 만나 사인 장갑을 건네받은 셰인 콜드웰. 사진=조던 밀러 SNS 캡쳐
타이거 우즈를 직접 만나 사인 장갑을 건네받은 셰인 콜드웰. 사진=조던 밀러 SNS 캡쳐

밀러는 '2차례 대장암을 이겨낸 아버지는 현재 폐암 4기(말기)환자로 마지막 소원이 우즈를 만나보는 것'이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SNS를 통해 전했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의 여자친구인 에리카 허먼이 이 소식을 들었고, 1라운드 마스터스 티켓을 전달했다"고 한다.


지난 2006년 아버지 얼 우즈를 암으로 인해 떠나보낸 우즈 역시 밀러의 아버지인 셰인 콜드웰의 사연을 외면할 수 없었다.

우즈는 1라운드 시작 직전 셰인 콜드웰을 만나 자신의 장갑에 싸인을 해 건네줬다.

이에 콜드웰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고 하며 "좋은 경험이었으며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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