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3오버파 출발-4위 도약' 존 람, "역전 우승 기회 있을 것"

2018-04-08 10:01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세계 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 리더보드 상단에서 존 람의 이름은 찾기 어려웠다.

이는 존 람이 1라운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 등 3오버파 75타를 치며 공동 55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스터스에 첫 출전했던 존 람은 1라운드 1오버파, 2라운드 2언더파, 3라운드 1오버파, 4라운드 3오버파 등 합계 3오버파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성적과 올해 1라운드 성적을 봤을 때, 존 람의 상승세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더욱이 최근 존 람은 주춤하고 있었다. 존 람은 시즌 초반인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준우승, 커리어 빌더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까지 넘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5개 대회에서 공동 29위, 공동 11위, 공동 26위, 공동 20위, 공동 52위 등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 등극은 좌절됐고, 다소 침체기에 빠진 듯 보였다.

하지만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존 람은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합계 1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순위를 무려 41계단 상승했다.

상승세에 힘입어 3라운드 무빙데이에 다시 한 번 리더보드 상단을 정조준했다. 3라운드에서 존 람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기록하며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였고, 7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비록 2일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패트릭 리드(미국)와 6타 차이지만 희망의 불씨는 살아있다.

3라운드를 마친 존 람은 "1라운드 이후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여야겠다는 판단이 들어 페어웨이 적중률에 신경썼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한 최근 부진에 대해 "내 스스로의 성적에 대해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분위기 쇄신에 나선 존 람은 "우승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바라건대 기회는 있을 것"이라며 "최종라운드 놀랄 만한 일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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