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파5 버디는 없었다' 우즈, 마스터스 1R 1오버파

2018-04-06 06:2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출발했다.

우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7435야드)에서 막을 올린 마스터스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1라운드 역시 우즈를 곤란하게 만든 것은 티 샷이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57%로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와 아이언을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특히 우즈의 버디 창고인 파5홀에서는 단 한 타도 줄이지 못했고, 모두 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1번 홀(파4)부터 3번 우드로 티 샷을 선보였지만, 이는 왼쪽으로 밀리면서 페어웨이에 안착하지 못했고, 버디 퍼트가 홀 컵 근처에 멈추면서 탭 인 퍼트로 파를 만들었다.

2번 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샷을 구사했는데,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를 넘기는 356야드의 장타로 완벽한 티 샷을 선보였다. 하지만 세컨드 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로 날아갔고, 벙커 샷은 핀을 지나쳐갔다. 약 4.5m의 버디 퍼트도 실패한 우즈는 결국 파로 첫 파5홀을 지나갔다.

이후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가 터져나왔다. 우즈는 핀과 약 20야드 거리에서 구사한 피치 샷이 핀을 지나쳐 굴렀지만 약 3.5m거리의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만들었다.

하지만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2타를 잃었다. 4번 홀에서는 티 샷이 짧아 오른쪽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가며 결국 타수를 잃었고, 3번 우드로 티 샷을 구사한 5번 홀 역시 티 샷이 왼쪽 벙커에 들어가며 고전해 2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8번 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샷이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침착하게 버디를 노렸으나 칩 샷이 핀을 외면했고, 버디 퍼트 역시 홀컵을 외면하며 약 1m거리의 파 퍼트로 홀을 마쳐야했다.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는 또 다시 2홀 연속 보기가 기록됐다. 아멘 코스의 시작인 11번 홀에서 우즈는 드라이버 티 샷을 구사했지만 이 역시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났다. 결국 약 6m의 파 퍼트를 남긴 우즈는 파 퍼트로 성공시키지 못하고 보기를 범했다. 12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의 위기도 맞았는데, 약 5.4m의 보기 퍼트를 성공시키며 한 숨 돌렸다.

13번 홀(파5)에서 다시 한 번 만회에 나선 우즈는 3번 우드 티 샷을 구사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페어웨이를 강타하지 못했고, 볼은 갤러리들 사이로 굴러가버렸다. 결국 우즈는 이 홀에서 또 다시 탭인 파를 기록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3오버파의 부진 속에 우즈는 강해졌다. 14번 홀(파4)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날려 페어웨이를 적중했다. 완벽한 세컨드 샷으로 약 3m의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킨 우즈는 2오버파로 한 타를 줄였다.

이어 16번 홀(파3)에서는 티 샷이 순간적으로 멈춰서며 능선을 따라 핀 가까이 붙었고, 약 7.5m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1오버파까지 올라섰다.

이후 440야드의 파3홀인 17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페어웨이를 강타, 18번 홀(파4)에서 역시 드라이버 샷으로 페어웨이를 때린 우즈는 마지막 2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드라이버 샷 감을 조율하며 남은 라운드를 기약했다.

우즈가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지만 우승과 멀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 2005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에도 우즈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했지만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현재 시각 오전 6시 25분 대회 1라운드가 진행중인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가 보기 5개와 버디 2개를 묶어 3오버파로 중위권이다.

선두는 16개 홀을 마친 중국의 리하오통이 4언더파를 기록중이며, 마스터스를 앞두고 파3콘테스트에서 홀인원을 성공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힘들어 보였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출전해 부상투혼을 발휘하는 가운데 15개 홀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다.

이어 1라운드를 마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애덤 해드윈(캐나다), 찰리 호프먼(미국), 패트릭 리드(미국) 등 4명의 선수가 3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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