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폴터, 휴스턴 오픈 연장 우승 마스터스 티켓 확보...스피스 3위

2018-04-02 08:29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2018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단 3일 남기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폴터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 7441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라운드 연장 첫 홀에서 보 호슬러(미국)을 꺾고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한 폴터와 허슬러는 최종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를 기록하며 연장승부에 나섰다.

무엇보다 최종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폴터가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극적으로 동타를 만들어내 연장 승부에 나섰는데, 이에 허슬러는 크게 흔들렸다.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4)에서 허슬러는 티 샷과 세컨드 샷을 연달아 벙커에 빠뜨렸고, 서드 샷 마저 워터해저드로 들어가는 등 결국 샷 난조로 인해 트리플 보기로 첫 홀을 마쳤다.

반면, 폴터는 이븐파로 홀을 마치며 우승과 함께 극적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폴터는 2017년 마스터스 출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어 올해 역시 이 대회 이전까지 마스터스 출전권이 없었다.

한 주 전 치러진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에서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할 뻔 했으나 이 역시도 좌절됐다. 당시 준우승자 케빈 키스너(미국)와 8강전을 10분 정도 앞둔 상태에서 "준결승에만 진출하면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폴터는 크게 흔들렸고, 이후 키스너에게 패하면서 좌절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조던 스피스(미국)이 최종라운드에서 이글을 포함해 6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10계단 상승시켰다.

퍼팅 난조로 고전하던 스피스는 오랜만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쳐 리더 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3년 만의 마스터스 탈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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