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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홀 최소타' 박성현, ANA 2R 공동 선두 도약

2018-03-31 11:04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 17번 홀에서 라인을 읽고있는 박성현. 사진=LPGA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 17번 홀에서 라인을 읽고있는 박성현. 사진=LPGA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NA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2018 시즌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 상금 2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공동 선두다.

LPGA투어에 따르면 12언더파는 이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이다.

지난주 기아 클래식에서 LPGA투어 데뷔 후 첫 컷 탈락으로 부진 우려를 일으켰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완전히 분위기를 바꾸었다.

이날 1번 홀(파4) 보기로 출발한 박성현은 2번 홀(파5), 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다. 이어 7번 홀(파4),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선 박성현은 후반 홀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제압했다.

박성현은 후반 홀 시작하자마자 2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가났다. 15번 홀(파4)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36홀 최소타 기록을 작성하는 등 완벽한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2라운드를 마친 후 박성현은 “의도했던 샷들이 잘 나와줬다. 오늘은 특히 샷이 잘 따라줬다. 퍼팅이 아쉬운 것들이 많았지만, 정말 좋은 라운드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36홀 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오늘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라운드가 끝난 후에 오늘 8언더파를 친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박인비, 전인지, 이정은5가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1위로 뒤를 이었다.

김세영, 박희영, 장하나 등이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5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이정은이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 유소연은 중간합계 1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기준 턱걸이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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