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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전 선행' 파울러, 휴스턴 오픈 첫날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

2018-03-30 10:33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리키 파울러(미국)이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로 우승 사냥에 나섰다.

파울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파울러는 1라운드를 마쳤지만 몇몇 선수들이 일몰로 인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고, 남은 경기는 2라운드에 앞서 진행된다.

대회 1라운드에서 파울러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85.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에 그쳤다. 그린 적중률까지 77.78%로 그린까지의 플레이는 첫 날 톱5를 형성한 선수들 중 가장 무뎠다.

하지만 그린 위에서의 파울러는 달랐다. 퍼팅 이득타수는 무려 3.634에 달했고, 파울러는 퍼트로 3타 이상 이득을 봤다.

또한 6번 홀(파4)에서 티 샷이 벙커에, 세컨드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 역시도 보기로 홀을 막으며 상승세를 이었다.

PGA통산 4승의 파울러는 우승 횟수에 비해 매 대회 수 많은 갤러리를 이끌고 다닌다.더욱이 화려한 패션에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 한 때 투어 동료들이 뽑은 과대 평가된 선수 1위로 지목되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파울러가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선행이다.

2011년 위험에 처해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파울러 재단을 설립한 파울러는 이후 꾸준히 선행을 이어왔다.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파울러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대회가 치러지는 휴스턴 지역은 지난해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수많은 건물이 붕괴되어 여전히 집을 잃은 상태에 놓인 주민들이 많다.이 소식을 들은 파울러는 대회 연습 도중 집 재건 봉사가 한참인 곳을 찾아 직접 페인트 칠을 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샘 라이더(미국)가 15개 홀을 마친 가운데 버디만 8개를 솎으며 8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한국 선수들은 나란히 중위권에 포진했는데 1라운드를 마친 안병훈(27)과 잔여 홀을 1개 남긴 김민휘(26), 2개 남긴 강성훈(31)은 나란히 3언더파 공동 48위다.

맏형 최경주(49)는 2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쳐 공동 13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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