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흔들리는 퍼트의 제왕' 스피스 "돌파구 있을 것"

2018-03-29 11:57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 때 완벽한 퍼트를 앞세워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제는 퍼트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 시즌 5승을 기록했던 스피스의 주무기는 바로 퍼트다.

그 해 스피스는 1.699개의 퍼트수로 홀당 퍼트수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016년 역시 홀 당 퍼트수 리그 1위를 기록한 스피스는 2017년에도 1.711개로 리그 2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다르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한 스피스의 홀 당 퍼트수는 무려 1.791개로 리그 145위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퍼팅 이득타수는 -0.349개로 손해를 보고 있다.

갑작스러운 스피스의 퍼트 난조에 일각에서는 '퍼팅 입스 혹은 슬럼프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자 지난 2월 스피스는 "단지 침체기일 뿐, 내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이후 제네시스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기도 한 스피스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지만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컷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또한 WGC 델 멕시코 챔피언십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마스터스까지 단 1주 남기고 있는 스피스는 마지막까지 실전에서의 퍼트 감각 되살리기에 나섰다.

스피스는 오는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 745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휴스턴 오픈에 나선다.

PGA투어에 따르면 대회를 앞둔 스피스는 "사실 예전에는 퍼팅 라인 뿐만 아니라 속도까지 모든게 좋았다. 자신감을 갖고 퍼트를 할 수 있었다"고 하며 "하지만 지금은 머리 속에 퍼팅 라인과 스피드 등 수 많은 체크 포인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피스는 "과거에는 잠재의식 속에서 이루어져 당연하게 이루어지던 것들이 현재는 조금 어렵다"고 하며 "그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른 많은 것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스피스는 "많은 노력을 한만큼 곧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라고 하며 "그게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다.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당장 다음주가 될 수도 있다. 정상에 있을 때 보다 조금 오래 걸릴 지라도 후퇴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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