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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스트리커, "마스터스 행 막차...혼신의 힘을 다할 것"

2018-03-28 09:5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백전노장' 스티븐 스트리커(51,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 사냥에 나섰다.

스트리커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전 마지막 대회로 이 대회 우승자는 마스터스 행 막차를 타는 영예를 얻게 된다.

2017년 프레지던츠 컵 미국팀 단장을 맡기도 한 스트리커는 만 50세가 넘어 현재는 시니어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스트리커는 마스터스를 포함 PGA투어 4개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이 가능했지만, 올해 아쉽게 첫 대회 마스터스부터 출전을 확정짓지 못했다.

마스터스의 경우 4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출전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데 마스터스의 출전 조건은 역대 마스터스 챔프 혹은 최근 5년 이내 메이저 대회 챔프거나 전년도 세계 랭킹 50위 이내, 그 해 마스터스 전까지 세계 랭킹 50위 이내, 지난해 마스터스 직후 대회부터 올해 마스터스 직전 대회까지의 PGA투어 정규대회 우승자, 전년도 마스터스 12위 이내, 전년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등으로 올해 역시 출전을 확정 지은 선수는 86명에 그쳤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16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친 스트리커는 이 중 어느 조건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마지막 희망, 휴스턴 오픈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는 방법을 선택한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 필승을 외치고 나섰다.

미국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오픈에 나서는 스트리커는 "나는 여전히 우승하기에 충분한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고 느낀다"고 하며 "그 것이 내가 여기 다시 선 이유다. 투어에서 이기는 것을 아주 좋아할 뿐만 아니라 우승이 목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스트리커는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이다"고 하며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4개 메이저 대회를 다 뛰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승하기까지 길은 멀지만 희망을 갖고 플레이하겠다.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함께 지켜보자"고 했다.

만약 스트리커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이 가능해진다면 스트리커에게도 의미가 크다. 무려 70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이기 때문이다. 1990년 프로로 데뷔한 스트리커는 지난해 4개 대회 출전을 포함해 스트리커는 총 69개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고, 이 중 13개 대회에서는 톱10에 진입했다. 하지만 우승과는 연이 닿아 메이저 무관 선수 중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마스터스 진출을 정조준한 스트리커. 스트리커가 70번째 메이저 출전이 걸린 휴스턴 오픈에서 7년 만에 PGA투어 정규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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