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스터스 강자들의 귀환, 우즈 여전히 우승 후보 1순위

2018-03-27 10:26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마스터스 강자들이 속속 귀환을 알리고 있다.

가장 먼저 마스터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 타이거 우즈(미국)가 완벽하게 필드로 돌아왔다. 21년 차, 마흔이 넘은 나이에 10번째 복귀전은 무리일 듯 싶었던 우즈가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시작으로 PGA투어에 돌아왔다.

특히 3월 초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발톱을 드러낸 우즈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5위로 2주 연속 톱5 진입에 성공하며 날카로운 이빨도 드러냈다.

우즈의 다음 무대는 바로 마스터스다. PGA투어 메이저 14승을 거둔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첫 승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5년 등 무려 4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명장면도 수차례 남겼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장면은 2005년 4번째 마스터스 우승당시 16번 홀(파3)에서 연출된 장면이다.

우즈는 티 샷을 깊은 러프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다. 파 세이브도 어려울 것 같던 상황에 한 동안 그린의 경사를 살피던 우즈는 홀 컵과 약 8m 거리에서 칩 샷을 구사했다.

우즈의 샷이 홀 컵과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 의아함을 갖게한 것도 잠시, 그린 엣지에 떨어진 볼은 갑작스레 90도로 꺾이면서 경사를 타고 굴러 홀 컵 앞으로 향했다.

홀 컵 앞에서도 약 1.5초간 멈춰있던 볼은 마법처럼 홀 컵으로 빨려들어갔고, 이는 '마스터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장면이 됐다.

마스터스와 가장 연이 깊어 보이는 우즈에 질 세라 우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필 미컬슨(미국)도 부활했다. 왼손 황제로 불리며 마스터스에서 3승을 기록한 미컬슨은 지난 3월 4년 8개월 만에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마스터스 4승 도전에 나섰다.

또한 마스터스 우승컵만 품에 안으면 커리어그랜드슬램에 성공하는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순항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마스터스 2승을 차지한 버바 왓슨(미국)도 지난 5주 간 2승을 거두며 마스터스를 앞두고 갑작스레 마스터스 강자들의 부활이 잇따르고 있다.

마스터스를 약 일주일 앞둔 현재, 강자들의 귀환에 표가 분산되며 우즈의 배당률은 미세하게 높아지긴 했지만 우즈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미국 스포츠 베팅업체 라스베이거스에 따르면 우즈의 배당률은 지난주 8-1에서 9-1로 배당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가장 낮은 배당률이다.

뒤를 이어 로리 매킬로이가 10-1의 배당률로 지난주와 같은 배당률을 기록하며 우승 후보 2순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10-1의 배당률을 지키며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2015년 마스터스 챔프 조던 스피스(미국)가 12-1, 지난해 마스터스 연장전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우승컵을 내어줬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4-1의 배당률을 기록했고, 미컬슨과 왓슨은 나란히 16-1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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