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내친김에 마스터스 3승?' 왓슨 "날 우승후보로 지목하지마"

2018-03-27 10:0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표적인 왼손골퍼이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1승은 커녕 개인 대회에서는 톱5 이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은퇴까지 고민했던 버바 왓슨은 최근 무서운 기세로 PGA투어 우승 사냥에 나섰다.

2월 치러진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에서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하는 가 하면 이 대회 이후 약 5주 만에 치러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특히 왓슨이 오는 4월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부활해 올해 마스터스에 대한 열기도 뜨거워졌다.

이번 시즌 마스터스를 앞두고 마스터스 4승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3승의 필 미컬슨(미국), 마스터스 우승컵만 차지한다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가능한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마스터스를 달굴 스타 플레이어들이 속속 부활 했다.

왓슨 역시 지난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마스터스 우승컵을 차지하며 마스터스와 연이 깊다.

이 때문에 우즈와 미컬슨, 매킬로이의 뒤를 이어 왓슨 역시 마스터스 강력 우승 후보로 급 부상했다.

하지만 왓슨은 자신을 향한 관심이 다소 부담스러운 모양새다.

미국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왓슨은 인터뷰를 통해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것이 싫다. 확실하게 말하는데 정말 싫다"고 했다.

왓슨은 "나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주에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없을 예정이니 아무도 내게 우승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농담을 건네며 "다만 내가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미국 유명 스포츠 베팅 업체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에 따르면 우즈가 9-1로 가장 낮은 배당률을 기록하며 도박사들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다. 이어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와 1위 더스틴 존슨, 로리 매킬로이가 10-1의 배당률로 뒤를 이었다.

이어 조던 스피스(미국)가 12-1,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4-1의 배당률을 기록했고, 미컬슨과 왓슨은 나란히 16-1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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