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PGA투어 데뷔전 치른' NFL 스타 로모...5오버파 꼴찌는 면했다.

2018-03-23 10:26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풋볼(NFL)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스타 토니 로모(38,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로모는 22일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에서 치러진 PGA투어 코랄레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PGA 정규 투어로 로모는 아마추어 선수 자격으로 스폰서 초청을 받았다.

사실 PGA투어 정규 대회의 경우 아마추어 초청 선수의 경우 공식 핸디캡이 0이하여야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로모는 0.3으로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이 규정은 강제성이 없다.

또한 이 대회가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와 날짜가 겹쳐 비교적 관심이 떨어지는 이 대회의 흥행을 위한 초청이라는 추측도 있다.

출전부터 잡음이 많았지만 로모는 PGA투어 데뷔전에서 일단 꼴찌는 면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로모는 2번홀(파3)까지 2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지만 4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7번 홀(파5)에서 보기 8번 홀(파4)에서 버디 등 보기를 하면 버디로 막으며 전반 홀을 이븐파로 마쳤다.

전반 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후반 홀에는 크게 흔들렸다. 13번 홀(파4)보기를 시작으로 14번 홀(파5)에서는 더블 보기가 나왔다. 이에 15번 홀과 16번 홀(이상 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후반 4개 홀에서만 5타를 잃었다.

스코어는 크게 흔들렸지만 로모의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88야드로 준수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 그린 적중률은 50%로 크게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퍼팅 이득타수가 무려 1.889타로 프로 선수 못지 않은 퍼트 실력을 뽐냈다.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로모는 후반 홀 아쉬운 경기 운영으로 5오버파 공동 127타였지만 같은 순위를 기록한 3명의 동지가 있고, 로모의 뒤에는 7오버파를 기록한 2명의 선수가 더 있다.

대회를 마친 로모는 "좋은 샷이 많이 나왔음에도 미스 샷으로 타수를 잃은 것이 아쉽다"고 하며 "특히 언더파를 칠 기회도 있었는데 후반 홀에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것이 골프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1라운드 경기 결과 브라이스 가넷(미국)이 버디만 9개를 낚으며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가넷을 포함 총 72명의 선수가 1언더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어, 2라운드에서 로모가 컷 통과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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