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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은호, 세 번째 도전 끝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

2018-03-22 20:03

염은호, 세 번째 도전 끝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염은호(21, 키움증권)가 2018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염은호는 22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파71, 7065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QT 4라운드 잔여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1위를 차지했다.

염은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두각을 나타낸 기대주였다. 특히 작은 체격(키 163cm, 몸무게 60kg)임에도 드라이브 거리가 290야드 이상 나가는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4년 제17회 아시안게임에서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염은호는 이듬해 7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연이어 KPGA 코리안투어 QT에 응시했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세 번째 도전 만에 수석 합격을 차지한 염은호는 “대회 기간 내내 샷감이 좋았다. 특히 그린 주변의 숏게임이 잘 따라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염은호는 한 동안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고 나서 그 해 열린 KPGA 코리안투어 QT에 출전했지만 2차전에서 탈락하며 시드를 획득하지 못했다. 그 기점부터 슬럼프가 시작됐다.

그는 “계속 잘되던 골프가 안되니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자존심도 상했다. 한 때는 ‘골프를 그만 둬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며 “지난해부터 마음을 다시 잡았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을 때의 감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했고 연습량도 기존 6시간에서 12시간까지 2배로 늘렸다.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쏟으니 차츰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염은호의 이번 시즌 목표는 신인왕 수상이다. 첫 우승까지 노리고 싶다고 말한다.

염은호는 “개막전까지 열심히 훈련을 해 빈틈없이 시즌 준비를 할 것이다. 올 시즌 투어 데뷔를 하는 신인인 만큼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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