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부활' 우즈-매킬로이 나란히 마스터스 우승 후보 1, 2순위

2018-03-20 10:33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 미국)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013년, PGA투어 풀 시즌을 소화한 이후 허리 부상으로 인해 필드를 떠난 우즈는 이후로도 종종 복귀를 선언했으나 큰 소득은 없었고, 다시금 재발하는 허리통증으로 무대 뒤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21년 차를 맞은 우즈는 자신의 10번째 복귀전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복귀 이전 1199위였던 세계 랭킹이 105위까지 치솟으면서 왕의 귀환에 가속도가 붙었다.

설마했던 우즈의 복귀가 현실이 되자 골프계 안팎도 다소 소란스럽다. 특히 매 대회 우승후보에 우즈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의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가 타이거 우즈일 정도로 우즈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

미국의 스포츠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이베이거스 슈퍼북이 발표한 마스터스 배당률에 따르면 최근 2주 연속 톱5 진입에 성공한 우즈는 배당률이 8-1까지 낮아졌다. 뿐만 아니라 우즈보다 낮은 배당률을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즉, 도박사들의 판단은 우즈가 5번째 그린자켓을 입을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100-1의 배당률에서 3개월만에 8-1의 배당률로 우승후보 1순위가 됐다는 점이 우즈를 바라보는 골프계의 시선을 대변한다.

부활은 우즈보다 늦었지만, 우즈보다 한 발 일찍 우승컵을 들어 올린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 역시 우즈만큼이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5-2016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우승자로 왕좌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2016-2017시즌 데뷔 9년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며 PGA투어 플레이오프에는 진출도 하지 못하는 수모를 안았다.

올해 역시 복귀전에서 컷탈락 하는 등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던 매킬로이는 지난 19일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화끈한 매킬로이의 선전에 매킬로이의 배당률 역시 크게 낮아졌다. 특히 매킬로이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PGA투어 4대 메이저 우승컵을 모두 모아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이번 주 발표에 따르면 매킬로이의 배당률은 10-1로 우즈의 뒤를 이어 우승 후보 2순위다. 이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같은 배당률이다.

즉, 도박사들은 매킬로이가 간절한 대회를 앞두고 최상의 경기력이 올라온 만큼 우승할 확률이 높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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