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리버크루즈의 인기는 지난 25년 동안 꾸준히 상승해왔다. 미래의 리버크루즈는 단순히 배의 크기가 아니라 기항지 투어의 변화, 선내 시설의 변화로 인기를 꾀하고 있다.
<과거의 리버크루즈>
90년대 초 리버크루즈는 아시아는 물론 북아메리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이었다. 당시 캐빈은 작았고, 트윈베드와 둥근 창 등 기본적인 시설이 전부였다. 배는 우아하기보다 실용적이었고, 각 항구에서 한번씩 기항지 투어가 있었다.
<현재의 리버크루즈>
현재의 리버크루즈는 25년 전과 비교하여 많은 것이 변했다.
대리석으로 마감된 캐빈에는 두꺼운 타월,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고, 킹 사이즈 침대에 누워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통유리창을 통해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피트니스 룸, 월풀, 전망을 위한 넓은 데크, 무료 와이파이, 에스프레소 기계 등 승객의 편암함에 초첨을 맞춘 편의 시설은 이제 업계 표준이 됐다. 모든 선사가 캐빈 수를 줄이고 크기를 확대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항지 투어도 새롭고 다양해졌다.
팸 호피 아발론 워터웨이즈 전무 이사는“2017년 다뉴브에서 액티브 디스커버리를 출시했다. 2018년에는 모든 강 리버크루즈에 클래식, 액티브 및 디스커버리의 3가지 옵션을 포함했다. 승객들은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스타일 회화 수업에 참여하거나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생산하는 치즈와 맥주를 시식한다”고 말했다.
크루즈 라인 인터내셔널 협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약 570만명의 사람들이 리버크루즈를 탑승했고, 이 숫자는 2009년부터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미래의 리버크루즈>
향후 리버크루즈는 캐빈의 디자인, 기능의 혁신, 지역성이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좁은 강 지형과 낮은 다리의 제한으로 크루즈는 더이상 커지지 않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 아침마다 침대에 놓여있는 선상 신문은 곧 사라질 거라고 전한다. 스마트폰 앱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 예를 들면 곧 선보일 아발론의 '아발론 고' 앱으로 여행 일정, 지도, 지역, 역사 등을 알아보고, 인근 명소, 지역 카페, 레스토랑 바 등 각 목적지 탐험을 할 것이다.
또 혁신적인 AI기술로 언어의 장벽이 낮아 질 것이다.
테마 크루즈는 새로운 여행을 제시한다.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운항하는 레전더리 다뉴브 상품을 통해 소설 아웃랜더의 저자 다이아나 개벌든과 함께하는 '작가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또 와이너리 방문 및 스페셜리스트에게 음식 페어링도 배울 수 있다.
미래의 리버크루즈는 고급스러운 캐빈 경험과 함께 기항지에서 더 오래 머물며 현지 문화를 즐기고, 나만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아발론의 한국 GSA 강미혜대표는 “언어는 이제 크루즈 여행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리버크루즈 산업은 이제 아시아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