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복귀 4경기 만에 우승 가시권

2018-03-10 08:06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 4번째 대회인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로 우승 사냥에 나섰다.

우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치러진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자리했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위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홀부터 티 샷이 왼쪽으로 크게 밀리며 티 샷 난조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세컨드 샷이 그린에 올라갔고, 파로 홀을 막은 우즈는 11번 홀(파5)부터 안정적인 드라이버 샷으로 반전 플레이를 선보였다.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는 안정적인 티 샷으로 연속 버디를 만들어냈고, 페어웨이가 좁고 길어 마치 뱀처럼 생겨서 선수들의 타수를 대거 잡아먹는다고 해서 '뱀 구덩이'로 불리는 16~18번 홀에서는 세 홀 모두 파로 막아내며 기세를 이었다.

2번 홀(파4)에서 역시 페어웨이와 그린을 정확하게 노려 버디를 낚은 우즈는 5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으나 이 마저도 버디로 연결 시키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비록 9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오른쪽 러프에 빠지며 서드 샷 만에 그린에 올린 우즈는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기는 했으나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페어웨이가 좁고 까다로운 대회장임에도 불구하고 우즈의 드라이버 샷은 자신감이 넘쳤다.

대회 2라운드에서는 지난 1라운드에 비해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약 30야드 가량 늘어 307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 역시 61.54%로 1라운드에 비해 6%가량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퍼트 역시 살아났는데 지난 1라운드에서 퍼팅 이득타수는 -0.077타로 퍼트로 이득을 보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서 무려 1.578타의 이득타수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우즈는 퍼트로 1.578타를 벌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뱀구덩이 홀에서 버디 1개를 낚아내며 환호성을 자아냈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3개 홀 모두 파로 마치긴 했지만, 2일 연속 뱀구덩이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지난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선두에 자리했던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6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다.

뒤를 이어 경기를 마친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우즈, 브랜트 스니데커, 라이언 파머, 켈리 크래프트(이상 미국) 등이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김민휘(25)는 2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이븐파로 공동 3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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