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이거 우즈 "10라운드 만에 정상 궤도, 내 생각에도 빨라"

2018-03-08 11:4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 미국)가 황금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이번 시즌 복귀 이후 4번째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우즈는 벌써부터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1월 PGA투어 정규 대회 복귀전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한 후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컷탈락했지만 혼다 오픈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완벽하게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달 제네시스 오픈과 혼다 오픈에서 2주 연속 PGA투어 대회를 치렀던 우즈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발스파 챔피언십과 다음주 예정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까지 또 다시 2주 연속 출전을 예고하며 완벽하게 복귀를 알렸다.

2번째 2주 연속 출장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기력은 우즈가 복귀에 있어 적어도 '샷과 체력' 두 가지 부분에서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우즈 역시 자신감이 가득 찬 상태다. 우즈는 "혼다 클래식 대회 이후 정말 기분이 좋았다. 특히 샷 감이 올라온 만큼 내 자신을 계속해서 강하게 밀어붙이고 싶어 체력 훈련도 많이 했기 때문에 또 다시 2주 연속 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우즈는 "비록 제네시스 오픈에서 컷탈락하며 4라운드를 모두 마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발스파 챔피언십과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2주 연속 경기가 가능함을 보일 것이다"라고 하며 "이것이 내가 이 곳에 있는 이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즈는 "지금껏 단지 10라운드를 마쳤을 뿐이다. 나는 아주 빨리 돌아왔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많은 라운드를 소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불안정한 기록일 수는 있다. 실제로 지난 밤에 내 기록을 보며 어떻게 버디를 낚고, 이글을 했는 지 등을 보고 싶었지만 충분한 라운드를 치르지 않아서 순위에도 없더라. 이처럼 많은 라운드를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성적이 좋은 것은 충분히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오는 9일 발스파 챔피언십을 앞두고 프로암을 통해 샷 점검을 한 타이거 우즈는 18개 홀에서 72타로 1오버파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96년 이후 이 코스에서 약 22년 만에 샷을 날리는 만큼 세컨드 샷 거리 조절 등 코스 공략에 다소 어려움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복귀 초반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던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장의 경우 페어웨이가 좁고 전장이 길어 드라이버 샷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암에서 우즈의 드라이버 샷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도 매우 좋았는데, 특히 수준급의 피치 샷은 전성기 시절의 우즈를 보는 듯 했다.

샷 감, 체력 뿐만 아니라 자신감까지 최고조에 오른 타이거 우즈,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제 3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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