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최소타 기록제조기' 토머스, 세계 랭킹 2위 등극

2018-03-06 11:5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소타 기록제조기 저스틴 토머스(24, 미국)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토머스의 기세는 무서웠다. 1월 PGA투어 왕중왕전인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한 토머스는 연속해서 출전한 PGA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마의 60타의 벽을 깨고 꿈의 59타 기록을 작성하며 PGA투어 최연소 59타 기록(23세 8개월)을 세우며 시즌 3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종전 36홀 최소타 기록인 124타보다 1타 앞선 123타를 기록하며 36홀 최소타 기록 역시 갈아치웠고, 3라운드에서는 합계 188타로 54홀 최소타 타이를 기록했고, 최종라운드에서는 최종합계 27언더파 253타로 역대 최소타 기록인 26언더파 254타를 갈아치웠다.

한 대회에서 59타, 36홀, 56홀, 72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소타 기록제조기가 된 토머스는 올해 역시 몰아치기 능력을 한껏 과시하며 세계 랭킹 1위 도전에 나섰다.

지난주 치러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2타로 1오버파를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던 토머스는 2라운드 70타를 기록하며 합계 이븐파로 도약을 준비했다.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는 지난 1, 2라운드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3라운드에서는 무려 9언더파를 몰아쳤고, 4라운드에서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36홀에서 무려 16타를 줄였다. 특히 4라운드 18번 홀(파4)에서의 샷 이글은 가히 이상적인 플레이로 지난 2라운드 동안 치러진 토머스의 맹활약 하이라이트를 보는 듯 했다.

2일 동안 무려 16타를 줄이며 연장전에 합류하는 뒷심을 보인 토머스는 비록 연장 1차전에서 파퍼트에 실패하며 우승컵을 내어줬지만 토머스의 기세는 대단했다.

대회를 마친 토머스는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모든 힘을 다 써버려서 연장전에서 흔들렸으나, 지난 3라운드와 4라운드는 내가 투어에서 했던 그 어떤 경기보다 성숙하고 균형잡힌 플레이었다"고 하며 "내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던 토머스의 세계 랭킹은 한 주만에 또 한 계단이 상승했고, 2위에 안착했다.

1위 더스틴 존슨과의 격차는 약 1.05포인트 차에 불과해 충분히 랭킹 1위 등극도 가능하다.

몰아치기에 능한 토머스, 세계 랭킹 역시 단숨에 역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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