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지한솔은 2015년에 프로로 데뷔하며 '슈퍼루키'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루키 시즌에 상금랭킹 25위, 2016년에 23위, 그리고 지난해 데뷔 첫승을 하기까지 29위에 그쳐 실력에 비해 항상 우승문턱에서 아쉬움만 달래야만 했다.
하지만 2017년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의 우승컵을 안으며 그간의 한을 풀 수가 있었다.
만만치 않은 사우스스프링스GC에서 3일내내 보기없이 버디만 6언더파씩을 치며 18언더파로 '솔짱' 지한솔의 진가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너무나 아쉬웠던 점은 시즌 마지막 대회였다는 점이다. 절정의 샷감을 발휘하며 상금순위의 상승 혹은 또한번의 우승까지도 가능했었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신인시절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데뷔한 지한솔은 3년 계약기간의 마지막 대회에서 스폰서에게 우승을 선물하며 심적 부담감을 내려 놓을 수가 있었다.
시즌 전체 기록은
상금 순위 19위 (279,204,883 원)
대상 포인트 23위(137점)
평균타수 40위 (72.14타)
평균퍼팅 40위 (평균퍼팅수 30.65)
그린 적중율 47위 (71.65%)
드라이버 비거리 56위 (244.68야드)
페어웨이 안착율 20위 (76.36%)
지한솔은 지난해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스스로 자책도 많이 하고 힘들었는데, 우승 한 번으로 자신감이 충전됐다"고 하며 "내년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다음은 메이저 우승이다"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처음 한 우승은 선수에게 크나큰 자신감을 준다. 그리고 그 경험은 나중에 또 찾아올 챔피언조에서의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된다.
첫승의 부담을 덜며 자신감과 함께 동부건설이란 새로운 둥지를 찾은 지한솔이 2018년에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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