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최연장자' 미컬슨, 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2018-03-05 09:23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왼손황제' 필 미컬슨(48, 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미컬슨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 7330야드)에서 치러진 멕시코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서 나섰던 미컬슨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과 동타로 최종라운드를 마치며 56개월 만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컵을 향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17번 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미컬슨은 파를 기록했고, 토머스의 파 퍼트는 홀컵을 외면하면서 미컬슨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3년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에서 통산 42승을 기록한 이후 약 56개월 동안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던 미컬슨은 이번 시즌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시즌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5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2위, 제네시스 오픈에서 공동 6위 등 지난 2007년 이후 약 10년 만에 출전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리기도 한 미컬슨은 특급대회인 WGC 시리즈에서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있는 '대세' 토머스를 꺾고 우승하며 물오른 샷 감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톱5가 모두 출전해 자웅을 겨뤘고, 미컬슨은 출전 선수 중 최연장자로 베테랑의 노련함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종라운드 10위로 출발했던 토머스는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줄이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 3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줄이며 10위까지 뛰어올랐던 토머스는 3, 4라운드 동안 총 16언더파를 줄이며 역대 최소타와 동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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