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 랭킹 '톱5' 빅뱅...우승은 11위가?

2018-02-28 10:16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특급 대회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오는 3월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폴테펙 골프클럽(파71, 7330야드)에서 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가 치러진다.

WGC 대회의 경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드가 아닌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총상금도 PGA투어 메이저 대회와 견줄만 하다. 총상금은 무려 1000만 달러로 한화 약 107억 3000만 원이고, 우승 상금 역시 175만 5000달러로 한화 약 18억 8000만원이다. 게다가 세계 랭킹 배점도 높다. PGA투어 일반 대회의 경우 24점의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배점 받지만 이 대회의 경우 80점을 배점 받는다. 이 것이 WGC 대회가 특급 대회라 불리는 이유다.

이 때문에 세계 랭킹 톱 랭커들도 이 대회에 줄지어 출전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올해 역시 세계 랭킹 톱5가 이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하지만 PGA투어가 예상한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난주 11위로 랭킹을 한 계단 끌어 올린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다.

지난해 레이스 투 두바이 1위를 차지하며 유럽의 제왕으로 거듭난 플릿우드는 시즌 상금왕까지 독식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역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기세를 끌어 올리고 있다.

유럽무대를 제패한 플릿우드는 꿈의 무대인 PGA투어 접수에 나섰다. 제네시스 오픈 공동 37위에 이어 혼다 클래식에서 단독 4위에 자리하며 희망을 엿본 플릿우드는 특급 대회인 WGC 시리즈 우승컵으로 세계 랭킹 톱10 진입과 PGA투어 우승자 시드를 노린다.

플릿우드는 PGA투어가 발표한 전문가들의 예상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제치고 우승후보 1순위에 자리했다.

플릿우드는 골프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의 투표자 중 무려 4명의 지지를 얻었는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존슨에 1타 차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는 점과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4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

플릿우드의 뒤를 이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가 우승 후보로 지목됐고, 세계 랭킹 39위의 토머스 피터스(벨기에)도 이례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우승자이자 시즌 2승을 노리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대회를 앞두고 톱5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11위 토미 플릿우드, 플릿우드가 특급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뒤를 따를 수 있을 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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