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즌 2승' 토머스, 세계 랭킹 3위 탈환

2018-02-27 04:2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6-2017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5승의 주인공 저스틴 토머스(25, 미국)가 다시 한 번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 초반 CIMB클래식과 소니 오픈, 피닉스 오픈 등 시즌 3승을 거두며 페덱스컵을 선점한 토머스는 올해 다소 주춤했다.

토머스는 10월 한국에서 치러진 CJ컵 앳 나인브릿지의 초대 우승자가 되면서 시즌 1승을 챙겨 2년 연속 페덱스 컵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밟는 듯 했다.

하지만 CIMB클래식, 소니 오픈, 피닉스 오픈 등 3개 대회에서 모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아쉬움도 잠시 토머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막을 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연장 첫 홀 승부 만에 루크 리스트(미국)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시 3년 이내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양용은(46)은 메이저 우승, 파드리그 해링턴(47, 아일랜드)은 메이저 2관왕, 로리 매킬로이(29, 북아일랜드)는 메이저 우승과 세계 랭킹 1위 등극 등이 이 대회 우승 직후 행운이 따랐다.

행운의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토머스 역시 출발이 좋다. 약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토머스는 세계 랭킹 4위에서 3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사실 올해 세계 랭킹 3위로 출발하긴 했으나 번번히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는 등 다소 고전하며 조던 스피스(25, 미국)과 순위가 바뀐 상태였다.

하지만 우승으로 3위를 탈환한 토머스는 내친김에 세계 랭킹 2위와 격차도 좁혔다. 세계 랭킹 2위 존 람(24, 스페인)과의 격차는 불과 0.1447로 한 두 경기만으로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세계 랭킹 1위에 도전하는 토머스, 혼다 클래식의 행운을 얻은 만큼 남은 시즌 활약을 선보이며 메이저 대회 우승컵과 세계 랭킹 1위, 페덱스컵 2연패 등 놀라운 행보를 선보일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혼다 클래식에는 출전하지 않은 김시우(23)가 51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5 진입에 성공한 안병훈(27)이 84위로 세계 랭킹을 14계단 끌어 올리는 쾌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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