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저스틴 토머스, 혼다 클래식서 시즌 2승...안병훈 공동 5위

2018-02-26 09:3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저스틴 토머스(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2016-2017 PGA투어 페덱스 컵 우승자 토머스가 2연패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토머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치러진 PGA투어 혼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루크 리스트(미국)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순항하던 토머스는 2라운드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2오버파로 주춤했다. 하지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물오른 아이언 샷감을 뽐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57%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은 무려 72.22%로 날카로운 샷감을 뽐냈다. 이에 토머스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고 5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를 작성했다.

3라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친 토머스는 합계 7라운드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루크 리스트를 1타 차로 바짝 뒤쫓았다.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토머스는 차분히 시즌 2승의 기회를 노렸다. 특히 자신의 장점인 장타를 살려 파5 홀에서 버디를 노렸다.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 타를 줄였다.

반면 리스트는 초반 3번 홀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어 전반 홀에서 토머스보다 한 타 뒤쳐졌지만, 10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동 타를 만들었다.

팽팽한 승부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두 선수 모두 18번 홀(파5)에서 버디가 필요했다. 두 선수 모두 티 샷이 오른쪽 러프로 향했으나 토머스의 티 샷이 좀 더 워터해저드 쪽에 가까워 곤경에 처했다.

더욱이 리스트의 버디 퍼트는 약 45cm, 토머스의 버디 퍼트는 약 90cm로 살 떨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버디를 성공시키며 연장전에 나섰다. 연장 1차전에서는 승부가 다소 싱겁게 갈렸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토머스가 버디, 리스트가 파를 기록하며 토머스가 값진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혼다 클래식을 제외하고 7개 대회에 출전한 토머스는 지난 10월 CJ컵 앳 나인브릿지에서 초대 우승컵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출전 대회에서 모두 톱25이내에 자리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CIMB 클래식과 소니 오픈, 피닉스 오픈 등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밖으로 밀려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혼다 클래식 우승컵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토머스가 2년 연속 페덱스컵을 제패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 16위에 자리했던 안병훈(27)이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4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 미국)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이븐파로 12위에 안착하며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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