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왼손 장타자' 왓슨, PGA투어 통산 10승 달성

2018-02-19 09:31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표적인 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통산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왓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 7322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버바 왓슨은 재미 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와 토니 피나우(미국)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왓슨은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우승에 다가섰다.

하지만 3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보기가 기록됐고, 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9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케빈 나와 토니 피나우등 추격자들에게 선두를 내어주며 왓슨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14번 홀(파3)에서 벙커 샷이 홀 컵으로 빨려들어갔고, 버디를 추가한 왓슨은 17번 홀(파5)에서 역시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왓슨의 상승세에 추격조가 주춤했고 결국 왓슨은 2타 차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마스터스를 제패했던 왓슨은 2016년 2월 이 대회 우승 이후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왓슨에게 분위기 쇄신이 가능한 기회의 무대는 바로 이 제네시스 오픈이었다. 종전 이 대회 2승을 기록하던 왓슨은 약 2년 만에 PGA투어 우승의 맥을 이으면서 이 대회에서만 무려 3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왓슨은 지난해 한국 골프 용품업체인 볼빅과도 결별했다. 유독 핑크색 골프 용품을 좋아하는 왓슨은 핑크색 드라이버와 장갑 등 핑크색 아이템을 즐겨 사용했고, 지난해 1월에는 볼빅의 핑크색 볼과 함께 PGA투어 우승 사냥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 없이 톱10에 2차례 자리하며 다소 부진했던 왓슨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볼빅과의 계약을 파기 했고, 타이틀리스트의 Pro V1X로 볼을 바꿔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최종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4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은(30)이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 배상문(32)은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최종합계 10오버파로 공동 7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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