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고진영, LPGA투어 데뷔전 우승… 67년 만의 대기록

2018-02-18 15:39

고진영. 사진=마니아리포트 DB
고진영.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고진영(23, 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의 데뷔전 우승은 LPGA투어 역사상 67년 만의 대기록이다.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골프클럽(파72, 659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나흘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부터 단독 선두에 오른 고진영은 순위 변동이 많은 3라운드에서도 굳건히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해나 그린(호주)에 4타 앞서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최종 4라운드에서도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고진영은 이날 1번, 2번 홀(이상 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고진영이 3번, 7번 홀(이상 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사이, 최혜진(롯데)이 전반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무섭게 추격했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고진영은 13번, 17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격차를 벌여나갔고, 3타 차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신인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51년 LPGA투어 이스턴 오픈에서 베벌리 핸슨(미국)이후 67년 만이다. 데뷔 첫 무대에서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고진영은 자신이 밝혔던 ‘신인왕’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이날 노보기 플레이로 5타를 줄인 최혜진은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과 신지애는 최종합계 6언더파로 공동 7위, 최운정은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장하나는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gftravel@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