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이거 우즈, '포스트 우즈' 매킬로이-토머스와 맞대결

2018-02-14 09:4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전 이후 2주 만에 필드에 나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한 조에서 1, 2라운드를 치른다.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파71, 732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가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지난 1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 우즈가 시즌 두 번째 무대에 나섰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 토머스와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세 선수의 공통점을 찾자면 모두 장타자로 '포스트 우즈'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PGA투어 장타왕에 오른 매킬로이는 두말할 나위 없고, 지난 시즌 5승을 거둔 토머스의 주무기 역시 드라이버 샷이다.

이에 맞서는 우즈의 장타도 만만치 않다. 전성기 시절 화려한 드라이버 샷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나 우즈는 파워풀한 장타로 인해 부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됐다.

하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우즈의 장타력은 녹슬지 않았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그동안의 공백을 무색하게 할 만큼 놀라운 장거리 샷을 선사했다. 복귀전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02야드를 기록했으며, 무려 358야드의 최장거리 드라이버 샷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상을 털고 완벽한 장타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우즈가 매킬로이와 토머스의 장타 샷에 시너지 효과를 얻어 부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맏형 최경주(48)를 필두로 배상문(32)과 김시우(23), 강성훈(31), 김민휘(26)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우승컵 경쟁에 나서며,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32)이 스폰서 초청으로 PGA투어 본토 무대에 첫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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