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승 기회 놓친 미컬슨, '라이벌' 우즈 앞에서 통산 43승 도전

2018-02-12 10:52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필 미컬슨(48, 미국)이 자신의 영원한 라이벌 타이거 우즈(43, 미국) 앞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3승에 도전한다.

미컬슨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 6816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선두에 3타 차 공동 2위로 2017-2018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컬슨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5타를 줄이고도 우승을 차지한 테드 포트 주니어(미국)와 3타 차 다소 아쉬울 것 없는 플레이를 펼친 듯 하지만 지난 3라운드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묶어 6언더파 등 기세를 끌어 올리던 미컬슨은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에 그쳤다.

줄이지 못한 타수도 아쉽지만 그만큼이나 아쉬웠던 건 미컬슨의 퍼트다. 중요한 순간마다 미컬슨의 퍼트가 홀 컵을 외면했다. 더욱이 버디를 낚아야하는 기회의 홀 파5 홀마다 미컬슨은 기회를 놓쳤고, 결국 4개의 파 5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 이븐파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미컬슨 역시 이에 대해 "좋은 샷이 많이 나와 버디 기회를 많이 가졌음에도 버디로 연결 시키지 못했다"고 하며 "아마 3~4타는 더 줄여 리더보드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었는 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결국 미컬슨은 최종라운드에서 3타 차로 준우승에 그쳤다.

아쉬움도 잠시 이번엔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이다. 지난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공동 5위에 이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하게 부활한 미컬슨은 부활을 꿈꾸는 타이거 우즈(미국) 앞에서 뜨거운 샷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 PGA투어 메이저대회 디오픈 이후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미컬슨이 통산 43승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오는 16일 막을 올리는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다. 지난 29일 막을 내린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서 23위로 복귀전을 마친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재기의 샷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차세대 우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유럽의 제왕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전역 후 PGA투어 첫 컷통과에 성공한 배상문(32)과 맏형 최경주(48), 김시우(23), 김민휘(26), 강성훈(31)등 PGA투어 멤버들과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2017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승혁(32)이 초청 선수로 PGA투어 무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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