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역전승의 사나이' 로즈, 세계 랭킹 톱5 진입

2018-02-06 10:02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을 누르고 세계 랭킹 톱5 진입에 성공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로 유명한 로즈는 2017년 말, 2주 연속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역전승의 사나이로 다시 태어난 바 있다.

지난 10월 2017-2018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최종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 6타 차 뒤진 채 출발했던 로즈는 열세를 뒤집고 8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질주를 예고했다.

이어 로즈는 바로 다음주 치러진 유러피언투어 2017 터키항공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역시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차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2주 연속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월에는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7년 말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우승컵까지 싹쓸이했다.

지난해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6위로 뛰어오른 로즈는 올해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첫 발을 디뎠다. 로즈는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세계 랭킹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로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랭킹 순위에서 5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은 로즈가 톱5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5위를 지키던 마쓰야마 히데키가 로즈에 비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번주 막을 내린 피닉스 오픈에서 3연패를 노렸던 히데키는 왼쪽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며 타이틀 방어에도 실패했다.

올 시즌 PGA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톱5에 3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로즈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세계 랭킹 톱5에 진입한 로즈, 이 기세로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5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1위, 존 람(스페인)이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4위 등 차례로 톱4를 지켰다.

피닉스 오픈 우승자 개리 우드랜드(미국)은 세계 랭킹을 27계단 끌어 올려 26위에 안착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3)가 3계단 하락한 45위에 자리했으며, 이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이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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