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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에서 무릎꿇은 파울러와 람에게는 무슨 일이?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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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02-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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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와 존 람. 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우승 사냥에 나섰던 리키 파울러(미국)과 존 람(스페인)이 나란히 부진하며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콧데일 TPC스콧데일(파71, 7261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리키 파울러와 존 람이 나란히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지난 3라운드에서 합계 14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리키 파울러와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했던 존 람,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먼저 단독 선두로 나섰던 파울러다. 파울러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로 타수를 2타나 잃었다.

최종라운드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티 샷이다. 욕심이 과했던 탓인지 파울러는 평소보다 파워풀한 스윙을 했다. 덕분에 최종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16야드, 지난 3라운드 301.6야드보다도 약 15야드 더 멀리 날렸다.

장타를 구사한 것 까지는 좋으나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가 문제였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42.86%에 그쳤다. 좋지 못한 지점에서 샷을 하게 되니 그린을 공략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당연했다. 이에 그린 적중률도 55.56%에 불과했다.

버디를 노려야했던 파5 홀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빠지고,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등 고전했고, 3개 의 파5 홀에서 보기 1개, 파 2개로 도리어 1타를 잃었다.

특히 15번 홀(파5), 16번 홀(파3), 17번 홀(파4) 등 많은 선수들이 최소 1타 이상은 줄이고 지나간 이 구간에서 리키 파울러는 모두 보기를 기록했다. 15번 홀에서는 티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16번 홀에서는 파 온에 실패하고, 파 퍼트마저 홀 컵을 외면했다. 17번 홀에서 역시 티 샷이 또 다시 물에 빠졌다.

더욱이 퍼트도 따라주지 않았다. 대회 1, 2라운드에서 파울러의 평균 퍼팅 이득타수는 2~3타를 웃돌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는 -1.432타로 부진했다.

파울러와 한 조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던 존 람 역시 나란히 부진했다. 람은 파울러와 반대로 티 샷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이 도리어 화를 불러왔다. 대회 3라운드까지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330야드 이상의 장타쇼를 펼쳤던 람은 최종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317.5야드에 그쳤다. 더욱이 페어웨이 적중률까지 57.14%로 불안정했다.

지난 3개의 라운드에 비해 드라이버 샷이 약 15야드 덜 나간 존 람은 I.P지점(티 샷 낙하 예상지점)이 달라지니 그린 공략 역시 어려워졌다. 이에 그린 적중률도 44.44%에 불과했다.

더욱이 람 역시 15번 홀, 16번 홀, 17번 홀 중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15번 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워터해저드로 빠졌고, 16번 홀에서는 티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등 고전했다. 17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결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로 한 타를 잃어 최종합계 12언더파로 파울러와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한편, 최종라운드에서는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라운드 출전 선수중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개리 우드랜드(미국)가 최종합계 18언더파로 동타를 기록한 제츠 리비(미국)와 연장 승부에 나섰다. 우드랜드는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를 범한 리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파울러, 람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리비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어 올리 슈나이잔더(미국)이 6언더파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로 순위를 15계단 끌어 올려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안병훈(27)은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3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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