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피닉스 오픈 대회 도중 페어웨이서 나체로 춤 춘 20대 유죄

2018-02-02 15:39

나체로 페어웨이에서 춤 춘 남성의 머그샷. 사진 출처=스코츠데일 경찰서
나체로 페어웨이에서 춤 춘 남성의 머그샷. 사진 출처=스코츠데일 경찰서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 오픈 대회에서 나체로 춤을 춘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 7261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은 다소 특이한 대회다.

선수들이 샷을 함에 있어 정숙을 지켜야하는 일반 대회와는 다르게 이 대회장 16번 홀에서는 어떠한 소음도 상관이 없다. 최대 3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스탠드가 설치되어있는 16번 홀은 다른 홀과 다르게 갤러리들에게 소음이 허락돼, 갤러리들은 음주도 가능하며 야유와 함성 심지어 고성방가까지도 허용이 된다.

이 즐거움은 17번 홀에서도 이어진다. 비록 16번 홀 처럼 소음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나 홀을 둘러싼 2만여 개의 관중석이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골프 해방구'라고도 불리는 이 축제의 장에 다소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생지는 2만여 명이 자리한 17번 홀이다. 한 남성이 페어웨이에 나타나 나체로 춤을 추고 휘청거리며 뛰어다니다가 잔디 위에 그대로 드러눕고, 심지어 벙커 안에 들어가 손으로 모래를 뿌리는 등 2분 여 동안 페어웨이를 누볐다.

이후 남성은 대회의 안전요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에 의해 필드 밖으로 나왔고, 결국 스코츠데일 경찰에게 넘겨졌다.

스코츠데일의 경찰측에 의하면 24세의 이 남성은 알콜 중독의 징후와 증상을 보였으며, 최대 6개월 간 실형을 선고 받을 수도 있는 1급 경범죄로 기소될 예정이다.

또한 경찰측은 만약 15세 미만 관중 중에서 이 남성의 노출 행위를 목격한 증인을 확보하게 된다면, 이 남성은 중죄 혐의와 성범죄자 등록까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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