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육군 소속 A(20) 상병이 지난 29일 오후 10시35분경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한 횡계차고지 운전자 숙소 1층 공동샤워실에 들어가다가 미끄러져 유리창과 충돌했다.
이때 깨진 유리창 파편에 찔린 A 상병은 사고 발생 9분 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차를 타고 강릉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과다출혈로 인해 숨졌다. A 상병은 메달리스트를 수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조직위는 사고가 발생한 샤워실의 유리문은 철제 프레임 가운데 일반 유리(5mm)를 넣은 형태이고 문 전체가 유리일 경우에는 강화유리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육군 중앙 수사단이 현장 감식 및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가운데 조직위는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 시설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시설 보완 단기 대책으로 유리없는 문으로 교체, 샤워실 밖에도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군과 함께 유족에 대한 장례, 보험 등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국 선수단은 물론이고 올림픽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관계자들의 안전 확보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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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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