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IOC, 성화 리허설 보도한 英 로이터에 개회식 취재 금지 처분

2018-01-29 18:04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두달 앞둔 강원 평창군 올림픽 개폐회식장의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두달 앞둔 강원 평창군 올림픽 개폐회식장의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영국의 통신사 로이터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취재 불가라는 철퇴를 맞았다. 철저하게 비밀로 진행되던 개회식 성화 점화 리허설 장면을 무단으로 보도한 것이 화근이었다.

로이터는 29일 오전 0시 30분경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사진을 송고했다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항의를 받고 오전 9시 21분 사진을 삭제했다.

올림픽 개·폐회식은 행사가 진행되는 시점까지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개·폐회식을 총괄한 송승환 감독을 비롯해 관계자들은 행사 세부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서약을 IOC와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올림픽을 취재하는 언론사들도 마찬가지다. 사전에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IOC로부터 취재 제한 등의 제재를 받는다. 그리고 이를 지키지 않은 로이터는 결국 개회식 취재 불허라는 처분을 받았다.

IOC는 로이터의 개회식 취재 및 사진 촬영 패스 발급을 불허하는 것은 물론이며, 점화 사진을 촬영한 기자의 올림픽 취재 AD 카드까지 박탈했다.

IOC는 또 로이터의 사진을 보도에 활용한 국내 언론사에 대해서도 29일 오후 3시까지 삭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조직위는 "개·폐회식 및 올림픽 대회와 관련해 IOC 및 조직위원회 비보도 요청을 준수하지 않는 언론사와 기자는 올림픽 대회 취재를 제한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자와 1:1 채팅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