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베트남의 아쉬운 준우승?…'박항서 매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8-01-28 06:00

베트남을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베트남을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박항서 매직'이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박수 받기에 충분한 경기력으로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증명했다. 그리고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박항서 매직'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분패했다.

베트남은 우즈베키스칸의 공세를 막아내며 정신력으로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베트남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은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베트남의 감독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 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베트남의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AFC 주최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동남아 국가를 포함해도 베트남이 첫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자 베트남 국민들은 거리로 쏟아져나와 대표팀을 응원하기에 이르렀다.

박항서 감독을 향한 무한 신뢰도 이어졌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박항서 감독에 3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국가적인 영웅으로 등극한 박항서 감독이다.

'박항서 매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베트남 축구를 변화시킨 박항서 감독. 아쉽게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물을 얻어내지 못했지만 그 누구도 박항서 감독을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베트남 국민들은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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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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