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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준우승' 설원 위에 멈춰버린 박항서 매직

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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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01-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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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베트남을 뒤흔든 박항서 매직이 설원 위에 멈춰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7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베트남 역사상 U-23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4강, 결승까지 올랐던 박항서 감독의 매직은 준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시야를 가릴 정도의 폭설이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 내렸다.

전반 8분 우즈베키스탄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8분 도스톤베크 캄다모프의 코너킥을 루스탐 아슈르마토프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하지만 베트남에는 해결사 응우옌 꽝 하이가 있었다. 이미 준결승까지 3골을 몰아친 꽝 하이는 전반 41분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공 주변의 눈을 치운 뒤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 내내 내린 눈 덕분에 후반 시작이 지연됐다. 제설차 없이 사람들이 직접 눈을 치우느라 후반 시작이 30분 이상 늦어졌다. 게다가 흰 유니폼을 입어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우즈베키스탄은 파랑색 유니폼으로 바꿔입었다.

눈보라 속에서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은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90분 내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 전반 15분 역시 무승부.

승부차기로 넘어가기 직전 우즈베키스탄의 짜릿한 결승골이 나왔다. 연장 후반 14분 캄다모프의 크로스를 안드리 시도로프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추가시간이 2분 주어졌지만, 사실상 승부가 끝난 순간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우승으로 끝났지만, 이번 대회 주인공은 베트남이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가 쓰여졌다. 1승1무1패 D조 2위로 8강에 올랐고, 8강부터는 강팀들을 연파했다. 이라크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뒤 4강에서는 역시 카타르를 승부차기로 제압했다. 결승에서도 우즈베키스탄과 승부차기 직전까지 갔다.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이 열광할 만한 성적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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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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