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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드러내지 마라" IOC, 가이드라인 발표

2018-01-27 10:44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오는 러시아 선수들이 IOC의 통제를 받는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오는 러시아 선수들이 IOC의 통제를 받는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개인 자격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러시아 선수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철저한 통제를 받는다.

IOC는 27일(한국시간) 개인 자격의 러시아 선수 169명이 평창에서 지켜야 할 행동 지침(CONDUCT GUIDELINES)을 발표했다. IOC는 "지침을 어긴 러시아 선수는 AD 카드를 즉각 박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의 금지 약물 복용 및 도핑 조작으로 IOC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 징계를 받았다. 단 약물 이력이 없는 선수들에 한해 개인 자격으로 출전을 가능하도록 했다.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오는 선수들은 행동 지침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선수들은 대회 기간 내내 러시아 출신 선수라는 의미의 OAR 유니폼을 입어야만 한다.또 OAR 유니폼은 러시아 색채가 드러나지 않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최근 공개된 유니폼은 회색이었다.

러시아 국기는 물론 러시아의 엠블럼과 상징을 공개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선수촌 내 방에서는 가능하다. 또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국기를 달라고 요청해도 안 되고, 팬들이 건넨 국기나 엠블럼도 받아서는 안 된다.

시상대에서도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가 올라가고, 러시아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찬가가 나온다.

다만 팬들은 러시아 국기를 경기장에서 사용해도 된다.

이밖에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낸 성적은 러시아가 아닌 OAR 소속으로 남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등에서 여는 대체 시상식에도 참석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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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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