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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정현, 톱10 선수로 성장할 것"

2018-01-26 19:05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사진=자료사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사진=자료사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정현(58·한국체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페더러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정현에 2세트 도중 기권승을 얻어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정현은 물집 때문에 좋지 않은 발상태에도 불구하고 페더러를 상대했지만 결국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페더러조차 정현의 부상을 인지하지 못했다. 페더러는 경기를 마친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움직임이 둔화되는 것을 느끼고 문제가 있음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부상을 안고 뛰었을 때 얼마나 아픈지 잘 알고 있다. 이렇게 결승에 올라가고 싶지는 않았다. 많이 아쉽다"고 상대 선수를 먼저 생각하는 황제다운 모습을 보였다.

페더러는 정현을 앞으로 더 성장할 선수로 평가했다. 그는 "정현이 왜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와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이겼는지 알 수 있었다"라며 "틀림없이 톱10을 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갖춘 선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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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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