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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이콘 "빅뱅 공백 잘 메울 것…책임감 느낀다"-③

2018-01-26 12:30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이콘(iKON)이 화려하게 돌아왔다. 2년 1개월 만에 정규 2집 '리턴(RETURN)'을 낸 이들은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LOVE SCENARIO)'로 국내외 차트를 석권, 기분 좋게 2018년을 시작하게 됐다.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
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
볼만한 멜로드라마 괜찮은 결말
그거면 됐다 널 사랑했다...' ('사랑을 했다' 中)

멤버 비아이가 작사, 작곡, 바비가 작사에 참여한 '사랑을 했다'는 경쾌한 피아노 리프 위에 슬픈 이별 감성을 얹은 곡으로, 사랑의 시작과 끝을 '인생의 막'으로 은유한 아려한 가사가 돋보인다. 지난해 5월 선보인 강렬한 힙합곡 '블링블링(BLING BLING)'과 '벌떼(B-DAY)'와는 결이 확실히 다르다.


이번 신곡이 지닌 감성과 발표 직후 1위를 찍은 기세는 데뷔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2015년 9월 웜 업 싱글 '취향저격'과 함께 가요계에 첫 등장, 음원차트를 씹어 먹으며 '괴물 신인'으로 불린 이들은 어느덧 햇수로 데뷔 4년차를 맞아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공백기 동안 내공을 갈고닦은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를 비롯해 다채로운 색깔의 총 12곡을 정규 2집에 눌러 담았고, 이 앨범으로 그간 못다한 국내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낼 계획이다. 26일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비아이(B.I), 김진환, 바비(BOBBY),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등 아이콘 멤버 7명과 만나 앨범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터뷰② 아이콘 "무서웠던 양현석, 이젠 따뜻한 아버지 같아 에서 계속)


▶ 어느덧 햇수로 데뷔 4년차다.
비아이 : "데뷔 당시에는 많이 어렸다. 객기와 패기가 넘쳤던 시절이다. 야망에 가득 차 있기도 했다. 그땐 내면적으로 굉장히 단단했다. 그런데 너무 단단하면 부러지더라. 이제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름을 잘 타도록 노력 중이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젊고 거칠고 자유로운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

▶ 이번 활동을 하며 해보고 싶은 게 있나.
준회 : "팬미팅과 콘서트다. 한국에서 콘서트한지 꽤 오래되었다. 팬미팅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활동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

진환 : "데뷔하고 공식 팬미팅을 못 했다. 미니 팬미팅이나 행사를 통해서만 했는데, 팬들에게 가깝게 갈 수 있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 YG 직속 선배 빅뱅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곧 회사를 이끌어야 할 위치에 서게 될 텐데.
비아이 : "부담이라기 보단 책임감이 생긴다.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걸 망칠 수 없으니, 반이라도 가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그래서 여태껏 활동했던 것보다 더 노력하고 있다. 부끄럽지 않게, 선배들의 공백을 메우겠다."

준회 : "회장님부터 저희에게 부담감을 심어주시진 않는다. 많은 관심만 주시는 것 같다. 직접적으로 부담감을 주시지 않아서 저희도 (부담감이) 없다. 그 대신 저희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너무 잘하려고 하면 어그러질 수도 있으니까."

▶ 이전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비아이 : "겨우 한 단계 올라왔다. 어떻게 하면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 아닐까 싶다."

진환 : "즐겁게 하다 보면 늘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만의 색깔을 다지려고 하다보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2년 1개월 만에 정규앨범이 나왔다. 많이 사랑 해달라.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랑이 필요하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

▶ 기자와 1:1 채팅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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