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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자신감 "4강? 누가 올라와도 50대50"

2018-01-24 14:21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누가 올라와도 50대50이죠."

정현(22, 한체대)의 메이저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 메이저 8강을 넘어 4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로저 페더러(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체코)전 승자와 맞붙는 정현은 자신감이 가득했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호주오픈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을 3-0으로 제압한 뒤 "현지에서 응원해준 한국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또 한국에서 응원해주는 우리 팀, 팬들, 친구들도 감사하다"면서 "아직 시합 안 끝났으니까 계속 응원해달라. 금요일에 뵐게요"라고 말했다.

3-0 완승이었지만, 3세트 마지막 게임에서 살짝 흔들렸다. 40-0으로 앞서다가 내리 5포인트를 줬다. 하지만 정현은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정현은 "세리머니를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그러다가 듀스를 허용했고,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몰렸다. 다시 집중했다"면서 "(31번 랠리 상황은) 브레이크 포인트에 몰려 일단 코트 안에 공을 넣어야 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현은 네빌 고드윈 코치에게도 공을 돌렸다. 정현과 고드윈 코치는 겨울 태국 동계훈련에서 호흡을 맞췄다. 정현은 "코트 안팎에서 테니스를 항상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줬다. 네빌 코치가 팀에 합류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드윈 코치를 비롯해 손승리 코치와 에이전트, 그리고 가족까지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정현의 4강전 상대는 페더러-베르디흐전 승자다. 베르디흐와는 두 차례 맞대결 경험이 있지만, '황제' 페더러와 맞붙은 경험은 없다. 정현은 "누가 올라와도 (승부는) 50대50"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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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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