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스널, 내 꿈의 클럽” 미키타리안의 진심

산체스와 사실상 트레이드로 아스널 유니폼

2018-01-23 11:10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 보내며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했다.(사진=아스널 공식 트위터 갈무리)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 보내며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했다.(사진=아스널 공식 트위터 갈무리)
“드디어 내 꿈이 이뤄졌다. 아스널은 내가 꿈꿨던 클럽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23일(한국시각) 일제히 알렉시스 산체스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아스널과 계약 만료를 앞둔 산체스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이 유력했지만 결국 맨유의 붉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미키타리안은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불안했던 입지를 새로운 소속팀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왕 출신의 진가를 새롭게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사실상 트레이드나 다름없는 둘의 이적은 사실상 산체스의 이적에 모든 초점이 집중됐다.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두 라이벌의 뜨거운 영입 경쟁 덕분이다. 맨유는 올 시즌 독주체제를 구축한 ‘연고 라이벌’의 전력 강화를 막는 동시에 자체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영입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미키타리안에게도 이번 이적은 새로운 기회다. 적어도 미키타리안의 모국인 아르메니아에서는 산체스의 이적보다 미키타리안의 아스널 이적이 가장 큰 뉴스다.

미키타리안은 아스널 이적 후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아스널에 오게 돼 행복하다. 아스널은 내가 항상 꿈꿨던 곳이다. 내 꿈이 이뤄졌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아스널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도 미키타리안의 영입을 반겼다. 벵거 감독은 “미키타리안은 매우 완성된 선수”라며 “득점 기회를 만들 줄 알며 수비도 뛰어나다. 활동량도 많고 경기 집중력도 뛰어난 편이다. 선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미키타리안의 아스널 합류를 반기는 선수도 있다. 아스널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미키타리안은 상대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선수였다"면서 "솔직히 그와 동료로 뛰는 것이 더 낫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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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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