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홈 경기에서 75-70으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2승11패로 4위 용인 삼성생명(10승13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려 봄 농구 희망을 키웠다.
카일라 쏜튼이 양 팀 최다 26점(9리바운드)과 6가로채기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김단비도 23점 6리바운드에 양 팀 최다 5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하나은행은 이사벨 해리슨이 양 팀 최다 16리바운드(17점)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동명이인 김단비와 백지은도 26점을 합작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출발은 신한은행이 좋았다. 1쿼터 시작과 함께 김단비와 쏜튼의 득점으로 11-3까지 앞섰다. 그러나 박언주, 백지은의 외곽포를 앞세운 하나은행에 13-21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하나은행은 전반을 8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3쿼터 후반부터 맹추격했다. 50-57로 뒤진 3쿼터 19초 전 유승희가 3점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고, 김단비의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으로 55-57까지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전세를 뒤집었다. 김단비의 골밑슛과 3점포로 60-57로 역전했다. 이후 쏜튼의 3점포가 잇따라 림을 가르며 69-65로 앞서갔다.
하나은행의 추격도 끈질겼다. 종료 44초 전 강이슬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70-71까지 추격해왔다.
그러나 쏜튼이 종료 22.8초 전 미들슛을 깨끗하게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쏜튼은 이어진 수비에서 강이슬의 돌파를 막아내 리드를 지켰다. 종료 7.6초 전에는 김단비가 파울 자유투를 모두 넣어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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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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