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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기적의 쐐기포' SK, 전자랜드 넘어 3연승

2018-01-21 20:13

'3점슛 맞아요' SK 최준용이 21일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잠실=KBL)
'3점슛 맞아요' SK 최준용이 21일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잠실=KBL)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의 3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 2년차 최준용(200cm)의 맹활약이 빛났다.

SK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4 승리를 거뒀다. 25승 고지(12패)를 밟은 SK는 2위 전주 KCC(25승11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최준용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최준용은 18점 7리바운드 4도움에 양 팀 최다 3블록슛으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특히 1점 차로 앞선 종료 6초 전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 쐐기를 박은 장면이 압권이었다.

테리코 화이트가 양 팀 최다 24점(5리바운드 6도움)을 올렸고, 애런 헤인즈도 20점 8리바운드 7도움으로 활약했다. 김민수(10점)와 이현석(8점)도 거들었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이 팀 최다 23점에 양 팀 최다 13리바운드 8도움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빛을 잃었다. 정영삼(14점), 정효근(11점 9리바운드 6도움) 등이 한때 18점 차 열세를 뒤집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20승17패가 된 전자랜드는 5위 안양 KGC인삼공사(21승15패)와 승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시작은 SK가 좋았다. 최준용의 3점슛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SK는 1쿼터 한때 23-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추격이 거셌다. 정효근과 정영삼의 득점으로 SK를 쫓은 전자랜드는 2쿼터 정영삼, 김낙현, 브라운의 3점포로 6점 차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3분 전 김낙현의 3점포로 61-60,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SK는 1점 차로 뒤진 가운데 헤인즈의 득점으로 85-84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최부경에게 가로채기를 당한 데 이어 종료 6초 전 최준용이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림을 가르는 불운이 겹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2-66으로 이겼다. 22승14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3위 SK에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 4전 전패,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고양 오리온도 홈에서 부산 kt를 86-79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2연패에서 벗어난 뒤 다시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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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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