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쉬웠던 말레이시아전, 이유는 체력안배

23일 우즈벡과 4강전 필승 다짐

2018-01-20 21:14

김봉길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디펜딩챔피언' 일본을 4-0으로 대파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을 대비하기 위해 한 수 아래인 말레이시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 일부 주전 선수를 제외하는 변화를 시도했다.(사진=AFC 제공)
김봉길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디펜딩챔피언' 일본을 4-0으로 대파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을 대비하기 위해 한 수 아래인 말레이시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 일부 주전 선수를 제외하는 변화를 시도했다.(사진=AFC 제공)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말레이시아와 예상하지 못한 접전. 이유는 분명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중국 쿤샨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8강에서 조재완(서울 이랜드)과 한승규(울산)의 연속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D조 1위 한국은 C조 2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쉬운 경기가 예상됐다. 이 때문에 김봉길 감독은 말레이시아전 선발 명단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조별예선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던 조영욱(서울)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조영욱 외에도 황기욱(투비즈), 윤승원(서울), 국태정(포항)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김봉길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선수들 체력안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2일 휴식 후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김봉길 감독은 우승 도전을 위한 의도된 졸전이라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를 꺾으면 하루 먼저 일본을 4-0으로 꺾은 우즈베키스탄을 준결승에서 상대하는 만큼 일부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면서 결승에 오른다는 분명한 계산이었다.

후반 40분 결승골을 넣은 한승규도 "조별경기 이후 체력적으로 많이 소진되어 힘든 경기였다"면서 "체력회복에 중점을 두고 다음 경기는 더 세밀한 공격으로 임하겠다. 우즈벡전 승리로 결승진출이 목표"라고 분명한 결승 진출 의지를 선보였다.

한국은 23일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즈베키스탄은 조별예선 1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지만 이후 중국과 오만(이상 1-0승)을 연파했고, 8강에서는 지난 2016년 대회 우승팀인 일본을 4-0으로 대파하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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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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