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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C 싱가포르 오픈 2R 기상악화로 순연...한국 선수 대거 컷탈락 위기

2018-01-19 20:11

강경남. 사진=마니아리포트DB
강경남.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억 1175만엔) 2라운드 역시 순연됐다.

지난 1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코스(파71, 7398야드)에서 막을 올린 SMBC 싱가포르 오픈은 첫날 천둥번개와 일몰로 인해 진행에 차질을 빚었고, 결국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다음날로 순연됐다.

하지만 2라운드 역시 날씨로 인해 진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또 다시 다음날로 순연됐다. 2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도 있지만, 2라운드 단 2개 홀만을 마친 선수들도 있다.

이 대회는 지난 2016년 송영한(27)이 당시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을 1타 차로 꺾어 우승컵을 손에 쥐며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송영한은 지난해 역시 이 대회에서 활약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송영한을 필두로 총 13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생각보다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하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한국오픈 준우승자 김기환(27)이다. 지난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기록한 김기환은 둘째 날 치러진 대회 2라운드 4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며 1타를 줄였다. 14개의 홀이 남아있지만 김기환은 기상악화와 일몰로 2라운드를 채 마치치 못하고 남은 홀은 20일 3라운드 시작 전에 치르게 됐다.

2라운드 4번 홀까지 경기를 치른 김기환은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2라운드 9개 홀을 마친 송영한이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송영한은 2라운드 9개 홀에서 역시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를 지켰다.

아시안투어 큐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이승택(23)은 지난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고전했지만, 2라운드 5개 홀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다. 2라운드 13개 홀을 남겨둔 이승택은 상승세에 이어 컷 통과에 나섰다.

2라운드를 모두 마친 강경남(35, 남해건설)은 지난 1라운드에서 잔여 홀을 4개 남기고 선두와 3타 차 공동 11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19일 속개된 1라운드 7번 홀(파5)에서 5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지만, 합계 1오버파로 미끄러졌다. 황중곤(25, 혼마)과 조병민(32) 역시 합계 1오버파 공동 65위, 잔여 홀이 남은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컷 통과 여부가 가려진다.

또한 2라운드 4개 홀을 마친 김승혁(32)이 4개 홀에서 2타를 잃고 합계 3오버파 공동 92위로 미끄러졌고, 2라운드를 마친 김형성(37, 현대자동차)은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3오버파 공동 92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라운드 8개 홀을 마친 최호성(45)과 3개 홀을 마친 강지만(42)은 합계 5오버파 공동 119위, 2라운드 4개 홀을 마친 허인회(31)는 합계 6오버파 공동 123위, 2라운드 8개 홀을 마친 장이근(25)은 합계 7오버파 공동 129위, 2라운드를 마친 박준원(32)은 합계 12오버파로 공동 151위다.

한편, 2라운드는 20일 오전 7시 40분(이하 현지시간)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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