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7일 2018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면서 주요 선수들의 계약 현황을 발표했다. 특유의 신상필벌이 확실한 계약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포수 유강남이 팀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유강남은 지난해 1억 원에서 8500만 원 오른 1억8500만 원에 계약했다. 인상률은 85%다.
지난해 유강남은 118경기 타율 2할7푼8리 17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커리이 하이 시즌이었다. 주전 포수로 팀의 평균자책점(ERA) 1위(4.30)도 이끌었다.
내야수 김재율은 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900만 원에서 134.5%(3900만 원)오른 6800만 원을 올해 받는다. 김재율은 지난해 75경기 타율 3할4리 6홈런 28타점을 올렸다.
5선발 김대현도 133.3%나 올랐다. 지난해 3000만 원에서 올해 7000만 원을 받는다. 2016년 1군 1경기만 등판했던 김대현은 지난해 26경기 5승7패 ERA 5.36을 기록했다. 61경기 등판해 7승7패 7세이브 3홀드 ERA 5.84를 기록한 정찬헌도 4500만 원에서 111.1%(5000만 원) 올라 9500만 원을 받는다.
이밖에도 내야수 양석환이 7000만 원 인상된 1억6000만 원, 우완 임찬규도 5000만 원 인상된 1억1500만 원을 받는다. 외야수 이형종 역시 4500만 원 인상된 1억500만 원으로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홀드왕(24개) 진해수도 8000만 원이 올라 1억9000만 원을 받는다. 워낙 저연봉 선수가 많지만 그래도 적잖은 인상폭이다.
반면 연봉 삭감이 된 선수들도 적잖다. 특히 지난해 음주 운전이 적발된 좌완 윤지웅은 주요 선수들 중 최고 삭감률을 보였다. 지난해 9500만 원에서 38.9%(3700만 원) 깎인 5800만 원을 받는다.
윤지웅은 지난해 34경기 1승1패 1세이브 3홀드로 활약 중이었으나 7월10일 음주 사고를 내며 시즌 아웃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LG 자체적으로도 1000만 원 벌금과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런저런 벌금까지 합하면 5000만 원 정도나 수입이 준 셈이다.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긴 선수들도 있다. 지난해 컨디션 난조를 보인 임정우는 팀 최고 삭감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2억2000만 원에서 8000만 원(36.4%) 깎인 1억4000만 원을 받는다. 임정우는 올해 17경기만 등판해 1홀드 ERA 2.70에 그쳤다.
베테랑 우완 류제국과 내야수 오지환은 나란히 3억5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삭감됐다. 류제국은 지난해 25경기 8승6패 ERA 5.35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지난해 107경기 타율 2할7푼2리 8홈런 39타점에 머물렀다. 오지환은 올해 입대를 미루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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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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