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폭 인상 vs 삭감 철퇴' LG, 확실한 신상필벌

2018-01-17 11:49

2018시즌 LG의 연봉 계약에서 팀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포수 유강남(왼쪽)과 최고 삭감률을 보인 좌완 윤지웅.(자료사진=LG)
2018시즌 LG의 연봉 계약에서 팀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포수 유강남(왼쪽)과 최고 삭감률을 보인 좌완 윤지웅.(자료사진=LG)
프로야구 LG가 올해 선수단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맹활약한 세대 교체의 주역들이 대폭 인상된 몸값을 받는 가운데 철퇴를 맞은 선수도 있어 대조를 이룬다.

LG는 17일 2018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면서 주요 선수들의 계약 현황을 발표했다. 특유의 신상필벌이 확실한 계약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포수 유강남이 팀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유강남은 지난해 1억 원에서 8500만 원 오른 1억8500만 원에 계약했다. 인상률은 85%다.

지난해 유강남은 118경기 타율 2할7푼8리 17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커리이 하이 시즌이었다. 주전 포수로 팀의 평균자책점(ERA) 1위(4.30)도 이끌었다.

내야수 김재율은 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900만 원에서 134.5%(3900만 원)오른 6800만 원을 올해 받는다. 김재율은 지난해 75경기 타율 3할4리 6홈런 28타점을 올렸다.

5선발 김대현도 133.3%나 올랐다. 지난해 3000만 원에서 올해 7000만 원을 받는다. 2016년 1군 1경기만 등판했던 김대현은 지난해 26경기 5승7패 ERA 5.36을 기록했다. 61경기 등판해 7승7패 7세이브 3홀드 ERA 5.84를 기록한 정찬헌도 4500만 원에서 111.1%(5000만 원) 올라 9500만 원을 받는다.

LG 2018시즌 연봉 계약에서 최고 인상률을 보인 내야수 김재율.(자료사진=LG)
LG 2018시즌 연봉 계약에서 최고 인상률을 보인 내야수 김재율.(자료사진=LG)
이밖에도 내야수 양석환이 7000만 원 인상된 1억6000만 원, 우완 임찬규도 5000만 원 인상된 1억1500만 원을 받는다. 외야수 이형종 역시 4500만 원 인상된 1억500만 원으로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홀드왕(24개) 진해수도 8000만 원이 올라 1억9000만 원을 받는다. 워낙 저연봉 선수가 많지만 그래도 적잖은 인상폭이다.

반면 연봉 삭감이 된 선수들도 적잖다. 특히 지난해 음주 운전이 적발된 좌완 윤지웅은 주요 선수들 중 최고 삭감률을 보였다. 지난해 9500만 원에서 38.9%(3700만 원) 깎인 5800만 원을 받는다.

윤지웅은 지난해 34경기 1승1패 1세이브 3홀드로 활약 중이었으나 7월10일 음주 사고를 내며 시즌 아웃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LG 자체적으로도 1000만 원 벌금과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런저런 벌금까지 합하면 5000만 원 정도나 수입이 준 셈이다.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긴 선수들도 있다. 지난해 컨디션 난조를 보인 임정우는 팀 최고 삭감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2억2000만 원에서 8000만 원(36.4%) 깎인 1억4000만 원을 받는다. 임정우는 올해 17경기만 등판해 1홀드 ERA 2.70에 그쳤다.

베테랑 우완 류제국과 내야수 오지환은 나란히 3억5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삭감됐다. 류제국은 지난해 25경기 8승6패 ERA 5.35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지난해 107경기 타율 2할7푼2리 8홈런 39타점에 머물렀다. 오지환은 올해 입대를 미루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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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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