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톱10 피니시 100%' 하먼, 짤순이 스타 탄생 예고

2018-01-17 10:43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또 한 명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짤순이 스타' 탄생일까?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이번 시즌 6개 경기에 출전해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016-2017시즌 PGA투어 총 30개 대회에 출전한 하먼은 톱10에 7번 자리했다. 시즌 첫 톱10은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공동 3위, 이후 그 다음주에 치러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지만 3번째 톱10이 나오기까지는 약 3개월이 더 걸렸다.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최종라운드 마지막홀에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앞에두고 약 10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만들어 냈던 하먼은 이후 US오픈에서 역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1회 등을 포함해 총 톱10에 7번 이름을 올리고 시즌을 마무리했던 하먼, 올해는 벌써 지난해 톱10 기록에 다가섰다.

지난 10월 한국에서 치러진 PGA투어 CJ컵 앳 나인브릿지에서 공동 5위로 시즌을 출발한 하먼은 특급 대회인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8위, RSM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하먼은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해 3위에 올랐다. 상승세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소니오픈에서 역시 공동 4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톱5 진입도 무려 5차례,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하먼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87야드로 리그 178위 수준이다. 게다가 이는 뒷바람과 내리막홀의 영향으로 비거리의 이득을 본 소니오픈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다소 높을 뿐,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불과 266야드 밖에 되지 않았다.

하먼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대표적인 짤순이 스타골퍼 조던 스피스(미국)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99.84야드(리그 89위)보다 한참 뒤쳐진다.

장타가 우세인 PGA투어에서 짤순이 골퍼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물오른 샷감 때문이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4.65%로 리그 16위 수준이다. 이에 그린 적중률은 무려 78.61%로 리그 5위에 올랐다. 게다가 파 온에 성공할 시 버디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할 확률은 무려 75%로 리그 9위, 완벽한 버디 사냥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짧은 퍼트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약 1.8m 이내 거리에서 155번의 퍼트를 시도했고, 성공 확률은 무려 100%다. 이 중 약 90cm거리에서 퍼트 시도는 118번으로 쇼트 퍼트의 대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PGA투어 역시 하먼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오는 18일 막을 올리는 커리어빌더 챌린지의 경우 지난 시즌 하먼이 3위에 자리하며 첫 톱10에 이름을 올린 대회다. 이에 하먼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PGA투어가 7명의 전문가들에게 설문한 결과 하먼은 2표를 받아 존 람과 함께 우승 후보 1순위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의 에상대로 이번 대회에서 대표적인 짤순이 골퍼와 장타왕의 우승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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